제주시, '자전거 출퇴근 날'운영

제주시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4월부터 자전거 출·퇴근의 날을 매주 수요일과 15일. 30일에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3㎞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의무적으로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또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고, 또 3㎞ 이상 원거리에 거주하는 직원도 희망에 따라 자전거 출·퇴근에 참여한다.

이에 김영훈 제주시장도 2일 자전거타기운동에 동참해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자전거 안장에 올랐다.

이날 김영훈 시장은 출근 방향이 같은 시 직원들과 자전거21 제주지부 회원 등과 함께 자택을 출발해 전농로를 거쳐 출근했다.

오는 동안 김 시장은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도 미표시, 인도와 차도 경계턱으로 장애인과 자전거 이용자 불편사항 등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점들은 신속히 개선해야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하루 동안 제주시에선 본청직원 90여명, 읍면동 직원 110여명이 자전거로 출근했으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 출퇴근 공무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자전거 출퇴근 희망 공무원들에게 자전거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전거 무상 수리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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