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 4.3 60주년 진보신당 입장 및 국방 · 군축 공약 기자회견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4.3진상규명에 찬물을 끼얹는 4.3위원회 폐지를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가진 제주4.3 60주년에 대한 진보신당의 입장 및 국방 · 군축 공약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덕우 제주도당 대표, 비례대표 피우진 후보, 제주출신 영화배우인 김부선 홍보대사, 지지자등이 참석했다.
진보신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4.3위원회 폐지하여 과거사위원회로 통폐합하려 하고 ", " 일부 보수단체는 제주 4.3특별법과 제주4.3진상보고서의 폐기를 주장하며, 4.3평화공원을 '폭도공원'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4.3진상규명의 성과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김부선 홍보대사는 "제주 도민의 한사람으로써 제주 4.3의 아픔을 겪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폭도들의 난이 아니라 도민의 아픔과 희생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피우진 후보도 "제주4.3의 역사는 아픔의 역사이며, 고통의 시대였다"고 "4.3의 군사적 무력은 군에 몸담아 온 저로써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말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제주4.3의 올바른 진상규명과 상처의 치유를 위해 국가폭력에 4.3 희생자에 대한 국가배상, 4.3진상보고서 보완 및 개정, 4.3 수형인 희생자의 차별없는 인정, 4.3희생자추모일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민 전체의 초미의 관심인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진보신당은 "4.3 역시 외세와 국가의 군사적 폭력에 의해 초래된 비극임을 상기한다면, 제주도민은 제주의 땅과 바다가 또 한번 군사적 무력과 긴장의 수단에 의해 점유되는 일을 좌시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신당은 "평화와 인권을 지향하는 진보정당으로서 평화와 복지의 선순환과 한반도 평화체제 군축을 위한 남북한 상호 군축의 추진, 군복무단축과 모병제로 전환추진, 대체복무제도 개선과 양심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사면 등을 통해 한반도를 진정한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덕우 당 대표는 비록 제주에 후보는 내지 않았지만 당의 신념에 도민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