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가 개최하는 4.3 시화전 개막식이 오는 30일 오후 2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정문 ‘시간의 벽’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주작가회의는 4.3이 전국적으로 공론화되기 이전부터 4.3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데 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떠안아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인식하고, 4.3 문학제, 국제문학심포지엄 개최, 4.3 작품집 발간 등 제주4.3의 진실을 널리 알리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4월, 바람의 碑文을 읽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시화전에는 도내문인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작가들이 보내온 시 100여 편이 시화로 제작돼 전시된다.

이 시화전은 올해 12월 20일 까지 현장에서 전시되며, 4.3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학생, 일반인 관람객들이 제주 4.3의 역사를 보다 폭 넓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6일에는 제주4.3 65주년 평화문학기행이 열린다. 올해는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4.3 유적지를 순례한다.

제주시 신산공원 방사탑을 출발해 영모원(애월읍 하귀리 =위령제단), 육시우영(애월읍 하가리 =학살터), 진아영 할머니 삶터(한림읍 월령리), 수동성, 하늬골(한경면 저지리 =성, 잃어버린 마을), 안덕면 4.3위령제단(안덕면 사계리)을 거쳐 강정마을에서 여정을 마친다.

4.3의 역사 속에서 미처 조명되지 않은 장소와 이야기들을 찾아나서 각 순례코스에서는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유족들의 증언을 통해 생생한 4.3의 이야기들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이며 40명 내외 선착순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성인, 대학생 1만원이며 초, 중, 고 재학생들은 무료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자료집 중식 등이 제공된다.

참가신청 문자메세지 접수 / 010-3698-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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