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지정대상 자연유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비롯 주상절리대, 수월봉, 산굼부리 등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World Geo Park)에 등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4일 국내 지질관련 전문가이자 명예도민이기도 한 이광춘(상지대), 우경식(강원대), 손영관(경상대) 교수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 도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세계지질공원 추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2월 발주한 제주도의 지질 기초학술조사 추진상황을 검토하고 올해안에 등재지역 확정과, 내년 지정신청서 작성 등 2010년을 목표로 한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 추진일

제주도는 2002년 한라산 및 서귀포 앞바다에 대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공식 인정하는 3개의 타이틀을 모두 거머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중이며 지질공원 지정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자연유산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비롯해 주상절리대, 수월봉, 산굼부리 등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지정하는 지질공원은 과학적으로 아주 중요하고 희귀해야 할 뿐만아니라 아름다움을 지닌 지역으로서 지질학, 생태학, 고고학 및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2억년 전에 형성된 전형적인 카스트르지형인 중국 석림(石林) 등 모두 50여곳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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