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8회말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있다. 2013-04-0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원맨쇼'를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커쇼의 호투와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겨울 전력 보강에 거액을 투자해 야심차게 올 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가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서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커쇼는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4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7개를 솎아냈다. 커쇼는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커쇼는 올 시즌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타석에서도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커쇼는 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커쇼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의 호투 속에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커쇼였다.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에이스 커쇼가 상대 구원 조지 콘토스의 초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칼 크로포드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크로포드가 홈인, 1점을 더했다.

맷 켐프의 볼넷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다저스는 안드레 이시어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엘리스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제레미 아펠트의 고의4구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A.J.엘리스의 3루수 앞 땅볼로 켐프가 득점에 성공,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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