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AP/뉴시스】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사진 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회 투수 폭투를 틈타 홈으로 쇄도,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13-04-02
팀은 연장 13회 접전 끝 패배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개막전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개막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간 허벅지와 허리 근육통 등으로 18차례 밖에 출전하지 못하고도 2홈런 3타점 11득점 타율 0.340(47타수 16안타)의 좋은 성적을 거둔 추신수는 개막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지난해 20승을 거둔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상대 선발투수로 만났지만 주눅 들지 않고 시작부터 톱타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시즌 첫 안타는 3회에 터졌다.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위버의 86마일(약 138㎞)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내야땅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타석 때 나온 위버의 폭투를 틈타 홈인,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0-1로 뒤지던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한 숨을 고른 추신수는 8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개럿 리처드의 컷 패스트를 공략,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조이보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연장 10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2회 2사 주자없이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3회초에 터진 크리스 아이네타의 2타점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에인절스가 3-1로 이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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