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도벽(盜癖)’을 가지고 있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붕경찰서에 따르면 2명의 선배집에 놀러가 현금과 귀금속을 몰래 훔친 P 모(26•여)씨를 절도혐의를 적용해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P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대학선배 K씨와 I씨 집에 놀러가 현금과 귀금속 등 약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선배 K씨와 I씨는 지난 3년동안 후배 P씨가 자신들에 귀중품을 훔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개인적 친분상 신고를 미뤄왔다.

하지만, 더 이상 P씨의 범행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던 선배 2명은 지난 2일 경찰에 도난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P씨 상대로 탐문 수사 및 심문을 하던 중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P씨가 그동안 절취한 장물을 어디에 처리했는지와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

한편, ‘도벽(盜癖)’은 정신의학에서 '정신적 충동조절 장애'로 여기고 있다.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을 억제 하지 못하고 범행 목적을 이루기 직전, 심장의 두근거림과 성공의 성취감, 안도감을 느끼며 특이한 특징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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