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에서는 노지감귤 고품질생산을 위한 빗물차단막 설치연시 교육을 오는 24일 도내 탑프루트 감귤생산 단지 농가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미리 대성동 오형준 농가 포장에서 실시한다.

빗물차단막 재배는 나무와 나무사이를 폭 70~100㎝, 깊이 50㎝의 배수로를 파고 과도한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지 않도록 빗물차단막(비닐)을 설치하고 타이벡을 피복하여 당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반감귤 당도 9.3Brix%에서 12.2Brix%로 2.9Brix% 정도 당도향상 효과와 착색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농작업시간도 기존에 3시간/1,000㎡정도 소요되지만, 작업장 환경개선을 했을경우는 1.2시간으로 노동력을 40%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농업기술원 시험재배 결과 밝혀졌다.

특히 강우량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노지감귤의 단편적인 기술 투입보다 이미 조성된 감귤원 단위로 종합적인 기반정비와 타이벡 피복을 병행하여 노지감귤의 획기적인 품질향상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감귤 수취가격을 비교해 보면 감귤 고급화 재배기술 보급을 위하여 추진하는 '탑푸르트 감귤'은 ㎏당 2,800원인데 비해 일반 노지감귤은 446월으로 6.3배 더 높은 가격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빗물 차단막 재배기술을 도 전체적으로 12㏊ 16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기존 감귤브랜드를 활용 차별화된 유통과정을 통하여 농가단위 수취가격을 높이면 지속가능한 감귤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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