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계내 한국 정부의 관광외교역량 및 리더십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유치한 UN WTO(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회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콜럼비아 카르따헤나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된 제83차 UN WTO 집행이사회가 31개 집행이사국의 장․차관급 인사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해 5월 당시 문화관광부에서 제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개최지를 공모함에 따라 제안서를 제출한 결과 부산시, 충청북도와 함께 공동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일본, 중국과 협의하는 과정에 3개도시 공동 개최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4일간의 회담 일정 중 제주에서는 첫째날 환영행사만 개최되고 부산시가 주 회담장소로 결정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한 결과 제주에서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공동개최를 양보하는 대신 제83차 UN WTO 집행이사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최되는 UN WTO 집행이사회에서는 UN WTO 총회의 결정과 권고사항을 실행하고 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에 대한 사전 논의를 위하여 집행이사회와 보조위원회를 개최하고 기후변화와 관광에 대한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UN WTO 집행이사회가 한중일 관광장관회담보다 참가국수가 많아 다수의 장․차관급 인사가 참가하게 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홍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어 국제적 휴양관광지 및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지 지로서의 제주 홍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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