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급 한우생산위해 인공수정사업 지원대폭 확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개방으로 이에 대비해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해 인공수정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제주도는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되고 오는 5월 중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축산농가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재 한우 인공수정 사업은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한 암소를 대상으로 두당 2만원을 지원해 번식우 사육의욕 고취와 우량 송아지 생산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농가들이 편리한 자연 종부(種付)를 선호해 인공수정율이 58%대에 머물고 있으며 육지부와 비교했을때 인공수정율이 크게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자연종부는 브루셀라 등 질병 감염 우려가 있고 불량 열성 유전인자 피해가 우려될 뿐아니라 비육 출하 때 체중 저하 등의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량 종모우(牛)정액을 이용한 인공수정은 가축개량 효과와 더불어 사양관리 비용이 절감되며 생산성이 향상되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주도는 앞으로 자연종부 농가에 대해선 한우사업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한우인공수정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두당 지원액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사업물량도 2400두에서 5000두로 크게 늘려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올 안에 인공수정률을 58%에서 66%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주도는고품질 고급육만 생산한다면 미국산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판단, 인공수정 지원확대는 물론 다양한 한우 품질개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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