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제주도민들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29일 오후 4시까지 본관 1층에서 ‘암을 이기는 방상’이라는 주제로 식단전시회 및 갑상선암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등 암 종류별로 알맞은 식단이 마련됐다.

평소 암 예방에 관심이 많아 식단전시회를 둘러보게 됐다는 오모씨(65 제주시 연동)는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단이어서 매우 좋다”며 음식종류를 일일이 메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은숙 영양과장은 “암 환자들이 식욕부진 등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투병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항암치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식단을 통한 충분한 영양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암공개 강좌에서 민연기 내분비외과 과장은 “갑상선암의 발생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 유인 및 기타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조기 진단이 이뤄져 치료를 잘하면 5년간 생존율이 99.8%에 이른다”며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정헌 내분비내과 과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에 대한 설명하고 “약물치료의 경우 최소 3~6주간 치료하고 치료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꾸준히 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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