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대학교수-전 도교육청 인사 등 10여명 자칭 타칭 거론...변수 다양해 섣부른 판단은 금물

1년여 앞둔 지방선거에서 차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타 후보에 비해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양성언 現 교육감이 재출마 여부가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다.

양성언 교육감은 지난 2005년 간선제 보궐선거를 통해 제주지역 교육수장의 자리에 앉은 이래 내리 3선에 당선됐다.

그러나 양 교육감이 당선된 시기가 ‘지방자치교육법 개정 이전’이라는 의견과 ‘간선도 당선된 경우를 포함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이어져 있어 추후 이에 관한 법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양 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법리적 판단으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할 경우 제주교육 수장 자리에 대한 도전자가 무려 10여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내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치열한 무주공산(無主空山), 즉 보수와 진보 등을 아우르는 다자 구도 속에 선거기간 내 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내년 제주도교육감 선거로 자칭, 타칭 거론되는 이들의 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교육의원 출마시부터 교육감 출마를 직, 간접적으로 선언했던 강경찬, 이석문, 오대익, 윤두호 교육의원 4명이 있다.

이어 대학교수 출신으로는 교육감 예비후보 중 제일먼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김익수 제주관광대 전 부총장과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양성언 現 교육감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이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이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선거를 위한 포석(布石)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교단을 통해 인재양성에 나선 전, 현직 교원중에서는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 김광수 제주제일고 교장, 부공남 제주서중 교장, 부광훈 전 오현고 교장, 강경문 제주교총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고창근 전 교육국장은 양성언 現 교육감과의 인연을 생각해 현재 수면 아래에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양 교육감이 불출마 시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오랫동안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필승전략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학교 선, 후배 연으로 끈끈한 조직으로 뭉쳐진 초등교원의 세력’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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