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처분 대상인 소태반을 몰래 반출해 제주지역 음식점에 팔아온 도축장 인부 등 부정불량식품 제조·유통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8일부터 6월15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압수된 품목은 폐사돈 8217㎏, 유통이 금지된 축산부산물(소태반) 80㎏, 수입산 생녹용 20㎏, 불량 말뼈환 5㎏, 가짜 참기름 1992ℓ 등이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은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을" 했다.
그런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 사회악에 대해 우리 국민은 얼마나 알고 있으며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지 의문이 생긴다.
사실 주변을 살펴보면 관심을 가져야 할 각 계층의 리더들은 관심이 많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며 강력한 척결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대악 중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 범죄는 완전 추방하기 위해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경찰에 단속되는 유형들을 보면서 어디도 먹거리 안전지대가 아니며 범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관심이다.
4대 사회악 척결이 성공하려면 첫째 언론이 4대 사회악 척결에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둘째 국민 누구나 자신도 4대 사회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우범자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셋째 경찰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들이 경찰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의 무관심으로 이웃이 병들고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사회라면 과연 행복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시작 단계다. 달리는 말에 채찍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우리는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협조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4대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우리사회의 惡은 사라지고 내 아이, 내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국민 모두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서귀포경찰서 홍보자문위원(범정부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 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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