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구좌읍회장 임병삼
최근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지역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하여 전라남도 농업현장을 방문했다.
완주에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부지 현장과 해남의 로컬푸드 직매장, 전남 농업기술원 과수시험장, 무안에 고구마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등 알찬 일정이었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팀장으로 구좌, 성산, 표선, 우도 4개 읍·면 자생단체장과 원로 농업인 등 27명이 한 팀을 이루게 되었다.
정부의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완주로 이주하는 농촌진흥청의 공사규모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또,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견학에서는 이중진 상무님의 “전국 농산물의 30%만 직거래만 된다면 농산물의 가격 안정에 획기적인 도움이 된다”는 열의에 찬 설명에 나 역시 공감하는 바이다.
전남 해남 과수시험장에서는 키위와 무화과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키위는 제주가 기술이나 환경면에서 한발 앞섰다는 설명에 뿌듯한 무엇인가가 가슴 벅차기도 했다. 하지만 무화과는 왠지 기술이전을 원치 않는 느낌이 들어서 이젠 정말 경쟁의 시대란 생각이 새삼 떠 올랐다.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는 그렇게 많은 고구마 종류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정도 였으며 만일을 대비 유전자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는 사실에는 감명을 받기도 했다.
벤치마킹을 하는 기간 동안 차량 이동 중에서도 타 농작물에 대해서 한 가지라도 더 설명해 주시려고 애쓰는 허태현소장님과 무엇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게 애써준 양영문계장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현태균 성산농촌지도자 회장께서는 현재도 대농이지만 무화과를 식재하여 연구회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지역에서 선구적 역할을 톡톡히 하실 분으로 나는 믿는다.
특히, 여행일정동안 총무직을 맡으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신 강미회 생활개선구좌읍회장님께 감사말씀 드린다.
투자의 귀재 짐로저스는 “앞으로 투자의 가치는 농업에 있다”라고 했다. 우리가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만 더해진다면 FTA파고는 슬기롭게 넘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농산물과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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