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 서귀포시장 전격 사퇴로 인한 인사 폭 확대...공직사회 ‘긴장 고조’

어제(23일)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공식적 자리에서 전격 사의발표 이후 당초 예상되었던 인사 폭이 대폭 넓어지면서 25일 단행되는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에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사회 내 초미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를 당초 8월 초에서 내일(25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하반기 정기인사는 조직개편안에 따른 '제주도 행정기구설치 조례' 및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공표와 함께 인사발령을 함께 예고하게 된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초 인사폭 보다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 등 부이사관 자리 배치가 주요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오늘(2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장 개방형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도청 내, 외부에서는 도청 내 고위 공직자중 발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

현재 문대림 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한동주 제주특별자치도 수출진흥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당초 계획된 인사에서는 공영민 기획관리실장이 제주발전연구원장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실장 자리와 정태근 민생시책기획추진단장의 보직, 그리고 파견이라는 이름아래 오랜 기간 동안 제주를 떠났던 고경실 부이사관 자리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최근 공직사회 내에서 54년생 대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실인 듯 퍼져나가면서 이번 인사 폭이 더욱 넓어졌고, 유임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갑작스런 사퇴에 따라 판이 완전히 뒤엉켜지는 형국에 이르렀다.

현재 수많은 ‘카더라 통신’중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시나리오는 2년 넘게 제주부시장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러한 사항에 다소 불편함을 호소했던 오홍식 제주부시장이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공모절차 등 기존 시스템으로 인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한동주 수출진흥본부장을 서귀포시장 자리로 옮기며, 제주시 출신인 정태근 민생시책기획추진단장을 내년 선거를 위해 제주 부시장 자리로 옮기는 방안이 최적의 인사 방안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박용현 도시디자인본부장이 최근 명퇴를 신청함에 따라 공석이 된 후임 자리는 기술 직렬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양희영 도시계획과장이 가증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제주정가에 관여했던 모 인사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우근민 지사가 이번 인사에 ‘내년 선거를 겨냥한 것’ 혹은 ‘선거 시스템이 아닌 1년 여간 일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나아가느냐’라는 문제가 있다”며 “우근민 지사 스타일상 언론에서 다룬 인사가 아닌 획기적인 인선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서기관 승진대상자로는 제주도에서 2명과 제주시 3명, 그리고 서귀포시에서 2명이 예정돼 있으며, 제주시에서는 직무대리 4급 직위 승진도 진행도리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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