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감기' 언론시사회에서 김성수 감독과 장혁, 수애, 박민하, 마동석, 이희준, 유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8.07. hyalinee@newsis.com 2013-08-07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장혁(37) 수애(33)의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가 개봉일인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무대 인사를 한다.

이 영화로 10년만에 연출에 복귀한 김성수(52) 감독과 장혁, 수애, 그리고 박민하(6) 이희준(34) 차인표(46) 등이 참가한다.

CGV야탑(오후 5시50분)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분당(오후 6시35분), CGV오리(오후 7시15분), CGV죽전(오후 7시50분, 10시20분) 등지를 돈다.

분당을 개봉 이후 첫 무대 인사 지역으로 정한 것은 영화의 배경이 분당이기 때문이다.

동남아 불법 이주민에 의해 국내에 침입한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벌어지는 국가 재난사태를 그린 영화다.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는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가고,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분당을 봉쇄한다. 봉쇄된 분당에서 주민들은 바이러스의 가공할 공포에 직면하며 참담한 상황을 겪게 된다.

김 감독은 가상의 도시가 아닌 분당을 배경으로 삼은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설정해 관객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리얼한 공포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평화롭고 쾌적한 주거지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 재난 사태가 더욱 충격적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영화의 리얼리티와 스펙터클을 높여주기 위해 선택됐으나 정작 지역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나타낼는지 미지수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국가 재난 사태의 이면’이라는 사회적인 내용으로까지 확장된 시각에 관한 호평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양일(10, 11일)간 유료시사를 성공리에 마치며 흥행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틀간 1056회 상영해 12만4882명을 모아 한국영화 ‘설국열차’(1만763회 상영 123만1371명), ‘더 테러 라이브’(1만763회 상영 81만8998명), 할리우드 만화영화 ‘에픽: 숲 속의 전설’(2768회 상영 23만4891명)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일본만화영화 ‘명탐정 코난: 수평선상의 음모’(1428회 상영 11만5744명)보다 상영횟수는 적었지만 관객 수는 더 많았다. 좌석 점유율도 79.7%에 달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