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도의회 선거, 양당체제 무너지나...‘관심 증폭’

   ▲ 사진-뉴시스
내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등 현존 양당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국내정가에서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을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자치단체 선거에 초점을 맞춰 창당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 때문.

현재 가칭 ‘안철수 신당’은 아직 창당은 하지 않았지만 내년 선거에 맞춰 출마하려는 많은 정치신인들이 ‘안철수 신당’에 대거 동참을 희망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력한 대권후보인 민주당 손학규 고문이 안철수 의원과 정치적 연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 제주도의회 강성민 정책자문위원, 사직서는 내년 안철수 신당에 들어가기 위한 포석?

   △ 강성민 정책자문위원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강성민 정책자문위원(지방전임계약직 가급)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

그런데 강성민 정책자문위원의 사직서 제출이 제주정가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유는 바로 강 정책자문위원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강 자문위원을 아는 지인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기 위해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 자문위원은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4.3유족회 및 4.3도민연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제주도의회 재임시에도 똑 부러진 정책자문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이력에 있는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게 되면 당연히 민주당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막강한 현역의원이 당내에 있는 상황 속에서 사직서를 낸 것은 누군가와 사전에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힘을 싣는 이유다.

현재 제주정가에서는 강 자문위원이 가칭 ‘안철수 신당’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 제주지역에서 ‘안철수 신당’분위기 거세질 듯

내년 선거에서 강성민 정책자문위원과 같이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탈 인물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 도의원들 중 몇몇 의원들은 내년 선거에서 후보로 공천 받지 못하면 ‘안철수 신당’으로 옮길 수 있음을 밝히면서 민주당 제주도당을 압박하고 있는 사실이 일부 알려지기도 했으며, 새누리당 일부 도의원도 비공식으로 ‘안철수 신당’여부를 지인들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로 봐서는 제주지역 내 ‘안철수 신당’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정치인들이 내년 선거에 앞서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 그러나 내년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빛 못 볼 수도 있다?

최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당원투표에 의하여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제 폐지안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진 당원투표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당론을 최종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번 당원투표로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찬반을 결정했다고 해서 당장 정당 공천 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되는 것은 아이다.
바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선거법을 협의하여 개정해야 하기 때문.

이번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할 ‘안철수 신당’ 세력 확장을 차단하겠다는 정치적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양당의 현존 체제 고수 의지에 따른 정당공천제 폐지 움직임에 안철수 의원 측은 새로운 정치에 맞는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 가칭 ‘안철수 신당’에 제주정가 관심 이어져...제주 전 현직 도의원과 공직자 대거 참여 의지 피력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안철수 신당’ 바람이 제주정가에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번 안철수 신당에 관심을 가지는 인물들의 면목을 살펴보면 정치적 역량이나 소신보다는 안철수 바람을 타고 편승하려는, 이기적이면서 기회주의적 면모를 보이는 이가 꽤 있어 이에 대한 도민들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기존 정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낙마가 예상되거나 정치권에서 밀려난 이들이 자칭 타칭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

이러한 제주정가에 이어지는 소문에 대해 제주정가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왔던 모 인사는 “안철수 의원이 안주하려고만 하는 대한민국 정치권에 경쟁심을 자극해 엄청난 활력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안철수 신당창당으로 인해 발생되는 긍정적 반응을 기대했다.

이어 그는 “향후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세력을 흡수해 야당 제1세력으로 거듭날지 아니면 민주당과 공동으로 야권세력을 형성할 혹은 군소정당으로 전락(轉落)하게 될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이 명실상부한 신선한 정당으로 국내 정치권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인사 영입을 비롯해 지지세력 간 집안단속에 신중할 것과 더불어 초심의 정치철학을 계속 이어나가야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연된 이들 정치인들의 꼴불견 작태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아 왔던 대한민국 정치가 ‘안철수 신당’을 통해 국민의 여망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여망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존 정당과의 치열한 기싸움에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 낼지 여부에 국민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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