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 새누리당 입당 즉시 ‘신구범-김태환’ 규합해 반대 세력 형성 가능성 제기...‘제주판 3김’재편

▲ 좌로부터 우근민 現 지사, 신구범 前 지사, 김태환 前 지사
우근민 現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선거에 도지사로 나오는 후보들 간 셈법이 분주해 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면 아래에서 신구범 前 지사와 김태환 前 지사 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현재 작성하고 있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정가와 새누리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무소속인 우근민 現 지사가 내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우근민 現 지사의 지지자들이 일반 당원이 아닌 일정액 이상을 매달 납부해야 하는 1만에서 1만5천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각각 맡아서 빠르면 10월 말 혹은 늦어도 11월 초에 동반 입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 제주도당 내부에서 강지용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들이 우근민 지사에 대한 반대 기류가 여전히 강한 상태에서 입당 실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새누리당 중앙당 고위인사의 지속적인 강력 지원 사격...제주도당, 결론 없이 ‘갈팡질팡’

얼마 전 우근민 現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설이 한창 나돌았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권 찌라시식 카더라 통신’이라고 믿지 않은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고위인사와의 적나라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 도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이러한 소문이 일부에서는 사실로 인정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정황에 대해 우근민 지사의 측근인사는 ‘현재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새누리당 입당 설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로부터 들은 바로는 우 지사 지지자들이 현재 책임당원 할당을 맡아 수면 아래에서 활발히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새누리당 중앙당 고위인사와 제주도당이 1만5천 명 정도의 책임당원 동반 입당 시에는 반발 기류 없이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다는 소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도당에 관여한 모 인사는 “1만이상의 책임당원 동반 입당은 제주지역 여건상 무척 어렵다고 본다”며 “만약 이러한 상황이 도래한다면 도당에서도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입당 명분이 책임당원 숫자가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근민 지사가 만약 1만 이상의 책임당원과 동반 입당한다고 하더라도 먼저 도지사 선거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방훈 前 시장과 김경택 前 부지사의 반발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며 “만약 이 두 분을 포섭해 선거에 나선다면 당내 경선을 통해 입게 될 내상 없이 나서게 되어, 내년 선거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그동안 우근민 지사와 대립각을 내세운 강지용 도당 위원장도 중앙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러한 분위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내년 4.3 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선다면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화 될 것”이라며 내년 선거에서의 새누리당 도당의 전망도 내놨다.

또한, 이어진 국회의원 선거와 도지사 선거에서 연이어 물(?)먹음으로 인한 새누리당 도당의 조직 내 절박함과 우근민 지사의 내년 선거에서의 마음가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사실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 신구범 前 지사와 김태환 前 지사, 반(反) 우근민 세력으로 ‘해쳐 모여'

애초 안철수 지지자들과 상당한 교감을 가지면서 가칭 ‘안철수 신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신구범 前 지사.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가 최근 중앙의 안철수 지지 핵심 인사가 ‘신 정치’의 흐름과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한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친박 핵심 인사와 지속적으로 새누리당 입당을 타진한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새누리당 입당설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각종 사실적 정황이 이어지면서 독자노선 혹은 김태환 前 지사와 반(反) 우근민 세력을 형성해 내년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지난 도지사 선거와 마찬가지로 내년 선거에서 우근민 지사의 단독 저격수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어서 현재 시나리오 상 우근민 지사와 내년 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되는 인물이 바로 김태환 前 지사다.

새누리당 성향이 강한데다 제주도당 내 세력 내 지지 분포도가 가장 강해 제주정가에서는 내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입당 확률이 가장 높았던 인물도 예측됐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중앙당 주요 인사들 중 일부에서 김 前 지사의 최근 불미스러운 일과 더불어 ‘도지사 선거에서의 경쟁이 아닌 추대’를 거론한 점을 들어 입당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등 불리한 흐름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김태환 前 지사측근과 제주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입당을 위해 1만여 명의 책임당원 확보에 나섰던 김 前 지사가 돌연 중단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한 사실여부에 대해 측근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현재 이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도 없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상당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신 前 지사 측과 김 前 지사측간 교류가 상당히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이는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시간이 갈수록 가시화 되면서 이를 견제할 반대세력 구축 형성에 양측 간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현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양측은 모두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확한 사실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확실해 지는 시기가 도래하면 공식적으로 반(反) 우근민 세력을 형성해 집중 견제에 나설 분위기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 판짜기 선거’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우근민 現 지사의 행보에 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와 지지캠프, 그리고 각 정당에서는 경우의 수에 따른 셈법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