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인정하고 대도민 사과에 나설 것” 주문

▲민주당 제주도당 고희범 위원장
민주당 제주도당이 우근민 지사에 재선충 소나무 확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겸허히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고희범)은 오늘(23일) 민주당 논평을 통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무원들에게 ‘직을 걸라’ 주문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직을 먼저 걸겠다는 각오를 보이라”고 강력 선고했다.

지난 21일 산림청 국정감사 결과 제주의 소나무 60% 이상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제거해야할 고사목이 20만본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는 도 당국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키운 ‘인재’”라며, “재선충 감염을 축소 보고하는 등 재선충 소나무 대응이 무사안일을 넘어선 의도적인 축소·은폐에 가깝다”고 거센 비난에 나섰다.

또한 “7대 경관선정, 무리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등 치적 쌓기와 자신의 정략행보에만 골몰하며 재앙 수준의 재선충 소나무 사태를 스스로 키워놨다”며

“제주의 문제랍시고 도민들이 나서달라는 호소는 ‘염치없다’는 표현이 떠오를 따름”이라고 몰아부쳤다.

특히 “재선충 소나무 확산 위기가 첨예하게 대두된 최근 ‘새누리당 1만명 입당설’이 회자될 정도로 차기 재선을 위한 정치행보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이 느끼기 어렵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서 겸허한 사과에 먼저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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