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 시범사업 시행 … 전기사용량 확인 통해 독거노인 안전 서비스 제공

제주도를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 선정,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 시범사업 시행 등 제주실증사업을 통해 확보된 사업모델들을 토대로 제주를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후속 사업들의 본격 추진을 예고했다.

먼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종료 이후 제주 실증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사업모델들을 특정 지역에서 우선 사업화하여 향후 전국범위로 확산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제주가 참여한 한국전력·SK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도는 이번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제주의 중소기업 및 한전,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을 파트너사로 선정해 참여했으며 전북, 충남, 서울, 창원시 등 지자체와 함께 전기차 충전서비스·신재생 출력안정화·수요반응관리·전기차 렌트카 서비스·BEMS/FEMS 사업분야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합해 총 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강창일의원은 산업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갖고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중장기 계획과 일치하는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연계형이라는 최적의 사업모델을 도출해 사업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대단히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제주가 참여한 한전, SK컨소시엄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KT 등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한전·SK컨소시엄은 예비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다른 컨소시엄 보다 사업성 및 파급효과, 사업수행 능력 및 지역 추진 의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후 최종 사업자 선정시 예산 지원순위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총 사업비 370억원(국비 184억원, 민간 186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구축사업’이 시험센터 사업부지로 (구)제주대학교 병원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사업은 전력과 정보통신이 결합한 스마트그리드의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스마트기기(AMI, ESS)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로 시험센터를 구축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을 위한 시험절차서를 개발하고, 절차에 따라 상호운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개발하고 구축하는 사업이다.

강창일의원은 지난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구축사업의 1차년도 예산 40억원을 확보하고 제주 유치를 확정해 냈으며 시험센터 부지로 산업부에 (구)제주대학교 병원을 제안해 지난 18일 후보 부지 검토회의에서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강창일의원은 (구)제주대학교 병원 인근의 구도심 활성화의 해법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창업보육센터 확장건립사업에 제주대학교 선정을 이뤄내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구)제주대병원의 절반 가량을 리모델링시켜 약 53개 기업이 입주하는 창업보육센터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

이번 시험센터 부지가 최종적으로 (구)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는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40억을 내년 예산에 반영시켜 나머지 절반의 부지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스마트그리드 시험운용센터가 들어서 가동되면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주변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들이 개발한 기기 및 시스템의 상호운용성 검증은 스마트그리드 사업화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단계로 시험 및 인증을 위해 국내 100여개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시험관련 연구인력의 장기체류와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의 제주 입주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향후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를 국내 시험 및 인증 기관에서 아시아 및 유럽을 타깃으로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상호운용성시험센터’로 키운다는 계획이어서 스마트그리드가 제주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새로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그리드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서비스가 제주도에서 최초로 시행된다.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서비스는 스마트그리드 핵심사업인 AMI보급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한국전력의 기존 전력선을 이용하는 통신기술 적용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무선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론, 전력·수도·가스를 통합해서 검침하는 AMI 신기술 및 새로운 부가 서비스 사업이다.

한전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 AMI 무선 통신기기를 부착해 전력사용량 변화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사용량 변동이 없으면 정상적 활동을 못하는 것으로 판단 119, 복지사 등에 자동통보 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게 된다. 한전은 올해 연말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이 추진된 제주 구좌읍을 독거노인 안전확인 600호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제주공항 인근 소음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지역 홀몸노인이 1만 2천명을 넘어섰고 홀로 앓다 숨지고도 한참 후에 발견되는 ‘고독사(孤獨死)’ 노인들도 늘고 있으며, 올해 제주시 관내에서 고독사로 숨진 사망자가 15명이나 돼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서비스가 시행되면 사회안전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 .

강창일의원은 “이번 확산사업에 제주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됨으로써 제주 시범단지를 운영하며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선도적 역할은 물론, 제주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 육성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면서 “전기차 충천서비스, 신재생 출력안정화, 전기차 렌트카 서비스 등 사업분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가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원은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제주 유치 당시부터 (구)제주대학교 병원 활용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면서 “이미 창업보육센터 유치로 5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주변지역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이번에 나머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시험센터가 들어서면 연구인력과 기업인들로 북적거려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의원은 “스마트그리드 기기 및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증 및 시험을 위해서는 국내 100여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 및 연구소 관계자가 제주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장기체류가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시험센터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의 시험 및 인증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시험센터로 키워 스마트그리드가 제주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일조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의원은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되는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망서비스야 말로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한전 AMI망을 이용하여 전력, 수도, 가스 검침을 통합해서 이뤄내면 공공부문 국가적 중복투자를 예방할 수 있고 독거노인 안전서비스도 가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제주가 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신기술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의원은 “지금까지 제주는 1% 한계에 막혀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제주가 1%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제주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키우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수)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 30명은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제주에서 벌이기로 하고 제주도청에서 제주의 전력수급 점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에 대한 기관보고를 받고 풍력단지 및 스마트그리드 현장시찰, 제주이전기업인 넥슨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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