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구태의연한 자세 여전, 책임의식 '강조'

최근 설립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고등학교 문제와 관련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도의회 예산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문제에 대해 동의를 보류, 도의회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책입안자들의 책임을 질책했다.

이날 양교육감은 도의회와 새로 출범한 교육의원들의 위상을 검토, 이에 걸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데도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뜻으로 '우리의 뒷모습을 뒤돌아 보고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정책입안자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2007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이같이 주문한 양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들의 달라진 모습을 이 기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 이러한 결과가 빚어졌다'고 국제고의 설립에 따른 예산이 삭감된데 따른 아쉬움을 표시했다.

제주국제고는 설계용역비와 지질조사비등 초기 투입예산 5억6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양 교육감은 도의회의 이 같은 삭감안에 최종 동의를 11일 현재 하지 않고 있으며 도의회와 계속 협의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양교육감은 년말년시를 맞아 잦은 모임등으로 품위를 공무원으로서 잃을 수가 있다는 점도 환기,각별히 주의를 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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