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한 제주에 지난해 단 1회 실시...출장교육 도입목적 감안..제주선원 불편 해소해야

 
해양수산연수원의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교육이 제주도 선원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乙, 농축식품해양수산위)은 연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출장교육이 수요와 지리적 특성에 맞지 않게 연수원의 편의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이 5년에 한번씩 해양수산연수원(이하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여객선교육`과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런데 연수원이 부산에 위치해, 전국에서 생업을 포기하고 교육을 받으러 오는 선원들을 위해 `출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출장교육이 연수원의 자의적인 실시횟수 때문에 편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라권은 7회, 경상권과 경기도는 각 3회씩 출장교육을 실시했다. 그런데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불리함에도 단 1회만 실시했다는 것.


김우남 의원은 “부산에 위치한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받기위해 타 지역 선원들이 큰 부담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제주도 선원들은 단 하루짜리 교육을 받으려면 전날 도착해 교육을 받은 다음 날 복귀하기 때문에, 총 3일이 소요되고 경비만 해도 1인당 3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원에서 제주도 선원들의 사정을 감안해, 출장교육을 제주도에서 우선 실시하도록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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