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포럼, 3일 본태박물관서 세미나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포럼과 본태박물관이 공동주관한 '박물관 문화를 더하다' 세미나가 3일 본태박물관에서 문학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사진 뉴시스
이날 세미나 특별강연에 나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작심하듯 “제주의 대표 공원인 돌문화공원이 일반 공무원들이 앉아서 운영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이러한 상황이 말이 되느냐”고 전제 한 후 “이렇게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전문가 직접 운영을 주장하면서 “관련 예산을 현격하게 늘려 학예사를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은 전국적 설립비율면에서 월등(?)히 많은 제주지역에서 박물관이 탐방객들로부터 외면받은 상황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장관은 “제주지역 박물관에 오는 사람들에게 전혀 배려가 없다”며 “박물관 투어버스 등 탐방객들이 쉽게 박물관에 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지금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선화 의원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지키지 못한 ‘恨’을 토로하면서 제주도의 문화에 대한 정책적 기반 마련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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