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대만,제주 삼각벨트 MD체제 의혹
진보신당은 전날 공개된 KDI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 '평화의 섬 제주를 한국의 오키나와로 만들 순 없다'는 논평을 12일 발표했다.
진보신당은 "예비타당성조사 및 연구결과"와 관련 "지난 4년간 말 많고 탈 많았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강정 해군기지 복합항은 제주외항 크루즈 개발과 중복되어, 경제효과도 미미하고, 말만 복합항이고 관광미항이지 사실상 해군기지이다. 관광미항을 핑계로 한 무늬만 민관복합항인 군사기지를 우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주민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절차 없이 밀어부치는 크루즈 복합항은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국책기관인 KDI 타당성검사는 크루즈 활용계획과 운영주체 등이 허술하다는 지적과 함께. 해군기지 추진을 위한 수순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김태환 지사는 부지선정을 위한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와 주민투표를 통해 해군기지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제주를 하나의 벨트로 묶는 미군 MD체제의 일환으로 제주 군사기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평화의 섬 제주를 한국의 오키나와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