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신성장 동력 종자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UPOV 협약으로 지난 2012년부터 감귤 등 도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모든 작물이 품종보호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로열티 경감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우량 신품종 육성 보급에 힘 쓸 것이라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국비를 포함해 4억4500만 원(국비 1억4300, 지방비 3억200)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이와는 별도로 국가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예산 순수국비 5억1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2년 제주형 감귤 신품종 ‘상도조생’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3품종을 개발하고, 2020년까지 7품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감자, 녹차를 대상으로 유색(有色)기능성 품종 육성과 제주지역 적응성 연구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백합과 국화 등 수출 주력 화훼 작물은 로열티 지출 제로화를 위해 기술원과 도내 육종 전문가와 공동으로 제주 품종 육성과 100%자급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원종장 내에 ‘백합종자 생산 종합처리시설’을 완비해 2018년 부터는 도내에서 필요한 백합종자 100%를 자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늘, 양파, 당근, 브로콜리, 무 등 주요 채소 5작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품종육성은 물론 이미 개발된 작물에 대해서는 농가보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원종장에 종자산업지원센터 기능을 둬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주의 주요 채소작물 품종 육종능력이 있는 종묘회사를 유치해 채소종자 자급률을 높이고, 종자 수출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농산물원종장이 종자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이상순 원장은 “Made in Jeju 품종 개발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채소 종자 국산화와 수출용 화훼 육성품종 육성 등으로 로열티절감은 물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종자산업 육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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