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허향진 총장, 대학 정책 비전과 실천과제 제시

제주대학교 제9대 허향진 총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기간 동안 추진할 대학 정책 비전과 실천과제 등을 제시했다.

▲허향진 제주대학교 제9대 총장

허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강력한 대학 구조 개혁사업, 대학의 차별화를 요구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 등 국가의 지방대학 육성방안은 고통을 수반한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 지역거점대학으로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선도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 등은 기존과 다른 대학 운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저를 포함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 원칙과 신뢰에 근거한 새로운 대학 문화를 창달할 것”이라며 “대학의 경쟁력이 곧 지역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더욱 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허 총장은 “저는 우리 대학이 ‘아시아의 명문, 세계의 중심, JNU’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JNU 프로젝트라는 치밀한 전략을 마련했다”며 “소통과 참여, 분산과 자율, 원칙과 신뢰,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JNU 프로젝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총 123개 실천과제를 마련, 이 중 10개의 과제를 핵심과제로 선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한다”며 “10대 핵심과제가 착실히 추진된다면 취업률은 현재 52.8%에서 60%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립대 최상위권에 도달할 것이며 학생 1인당 장학금도 현재 200만원 수준에서 300만원까지 증액되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총장이 제시한 JNU(Jeju National University) 프로젝트의 10대 핵심과제는 ▲학술진흥연구비 단계적 증액 ▲7+1(한 학기 해외 수학) 프로그램 운영 ▲취업률 국립대 최상위권 달성(3위 이내) ▲ 학술연구비 및 국책사업 2500억원 시대 달성 ▲ 해외유학생 유치 확대(1천명 이상) ▲ 대학발전기금 1500억원대 조성 ▲제주첨단과학단지와 연계 ‘제주산학융합지구’ 조성 ▲교직원 처우 개선 발전기금 조성 ▲ 교육대학 아라캠퍼스로 이전 기반 조성 ▲아시아 태평양 섬 거점대학 네트워크 협의체 구성 등이다.

그는 “현재 600명 정도인 외국인 학생은 1천명 이상 유치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발돋음할 것”이라며 “발전기금 역시 1500억원 규모로 확대되어 더 많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학은 더 이상 사회와 격리된 고립된 상아탑이 아니다. 지역발전과 혁신을 선도할 때 그 존재의 정당성이 확보될 뿐만 아니라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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