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혜택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최근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앰버 해리스(26·미국)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에도 외국인 선수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우수인재 특별귀화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따른 후속 절차 및 규정에 대해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해리스는 귀화 후에도 외국인 선수에 해당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따라서 해리스는 팀당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1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한 WKBL에 규정에 따라 다른 외국인 선수와 동시에 코트에 설 수 없다.

삼성생명 역시 해리스를 제외하고 단 1명의 외국인 선수만 선발 가능하다.

달라지는 점은 두 가지다.

해리스가 귀화할 경우 다른 외국인 선수와 달리 계약 기간 상시 한국 입국이 가능하다. 현행 외국인 선수는 리그 개막 1개월 전에만 들어 올 수 있다.

또한 삼성생명은 2014~2015시즌에 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받게 된다. 단 2라운드는 해리스를 지명해야 한다.

WKBL 관계자는 "프로스포츠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한 귀화 추진 구단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추가적인 검토 사항이 발생하는 경우에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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