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故김대중 대통령 묘소 참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신구범 예비후보는 참배 후 이희호 여사와의 오찬을 갖고, 권노갑, 김옥두, 남궁진 등 생전 측근 70여명과 시국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신 예비후보는 “관선 도지사를 접고 1995년 민선1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통해 정치에 입문할 당시 실질적으로 야당을 이끌었던 故김대중 대통령께서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해 야당영입에 공을 들였던 사실이 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무소속 도지사를 지향하며 고인의 뜻을 정중하게 사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럼에도 故김대중대통령은 야당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당선을 도우려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선된 후에도 정치적인 힘을 실어주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이날 참배는 19년 전 고인의 뜻을 이제야 받들게 됐다는 죄송함을 표하고, 고인의 생전 행동철학이었던 ‘행동하는 양심’을 현출(顯出)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무거운 의미가 있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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