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4실점' 왕첸밍과 선발 맞대결서 패배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또다시 아쉬운 피칭을 선보여 패전의 멍에를 썼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고 3-4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윤석민은 팀이 5-6으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벌써 시즌 5패째(1승)다.

윤석민은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으나 이날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7.12에서 7.00으로 내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1회초 2루타 두 방을 얻어맞으며 1실점한 윤석민은 이후부터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2회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은 3~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던 윤석민은 타선이 5회말 3-1로 역전해준 직후 무너졌다.

6회 1사 후 루벤 고테이와 크리스 넬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의 위기를 만든 윤석민은 펠릭스 페레스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 맞았다.

윤석민은 데빈 메소라코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후속타자 마이크 코스탄소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그러자 노포크는 마운드를 윤석민에서 팀 앨더슨으로 교체했다.

앨더슨이 2실점하면서 노포크가 5-6으로 패배해 윤석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삼진 5개를 솎아냈다. 반면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윤석민의 이날 피칭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윤석민은 대만 출신 우완 투수 왕첸밍(34)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패배했다. 왕첸밍은 7이닝 동안 10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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