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평화공원을 방문한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지난 16일 후보 등록을 마친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신 후보는 "도민들은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희생자에 대한 국가배상, 유족에 대한 생활비 및 의료비 국가보조, 4·3평화재단에 대한 국가의 의무지원 등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이러한 도민적 희망과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은 정부의 조치만을 요구하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유족들과 하나가 되어 4·3희생자 유족들의 ‘자조·자활·자립’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도 그 해법의 하나"라고 제언했다.

그는 500억 원의 설립자본금으로 가칭 ‘4·3희생자유족공제조합’을 설립해 4·3희생자유족을 위한 전용병원, 요양시설, 주택임대, 4·3기념품 제작 및 판매, 복지매장, 자동차보험업과 제주도 위탁사업 등을 공익 수익사업으로 시행하는 한편, 4·3평화재단과 4·3평화공원을 수탁 관리케 한다는 요지의 공약을 내 놓았다.

4․3영령 참배 후 신 후보는 "추가신고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무총리의 최종결재가 미루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조속히 결재되어야 한다"며 "4.3희생자 재심사 가능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원희룡 후보가 말을 바꾼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바꾼 말이 다시는 바뀌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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