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액이 전년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도 한 해 동안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성과 평가를 위해 지난 2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교수 김형길)에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 조사'를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당 일평균 매출액은 2012년도(1억2700만원) 대비 11.2%가 증가한 1억4100만원으로 조사 됐으며, 일평균 고객 수는 5068명으로 2012년(4108명) 대비 23.4%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편의점, 인터넷쇼핑 등 신 유통업체의 급성장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셈이다.

특히, 매출액과 일평균 고객수가 20% 이상 증가한 전통시장은 동문공설시장, 서문공설시장, 보성시장 등으로 대형 주차공간 확보, 야시장 기능 등 시장 활성화와 아울러 시장 상인회의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시장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지하상가가 쇠퇴의 길을 걷는 것과는 달리 중앙지하상가인 경우는 상인회가 고객 집객력을 높이기 위한 테마별 컨텐츠 마련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일평균 매출액이 4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일평균 매출액은 민선 5기 들어 2010년도 1억400만원으로 전년(1억원) 대비 4%, 2011년도(1억1500만원) 11%, 2012년도(1억2700만원) 10%, 2013년도(1억4100만원) 11.2%의 계속된 신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향후 제주지역의 전통시장들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 중소 유통업의 자생력을 강화해 갈 수 있도록 전통시장별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스타상점을 육성하는 전략과 야시장의 도입을 통한 관광객 유입 전략, 청소년층 및 고객의 재 방문율 증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제주지역 유관기관과의 제휴 마케팅 강화 및 중소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행·재정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주시민속오일시장(3년차)과 서문공설시장(2년차), 중앙지하상가(신규)가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국비 포함 13억3000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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