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제주도교육감 후보
현직 교육감 배우자가 최근 특정후보의 출정식에 출입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창식 교육감 후보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양창식 교육감 후보는 26일 논평을 내고 "현직 교육 공무원이 집단으로 카톡방을 개설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러한 일이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양 후보는 "이미 카톡방 관련 교육공무원들이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떤 모양으로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서둘러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조사를 운운하며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온 것이 교육청의 현주소"라며 "현직 교육감 배우자가 공공연하게 현직교육감 계승자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특정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은 선거중립을 포기한 것이 아닌 지 묻고 싶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제주 미래 교육의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며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현직 교육감과 교육감 주변의 행동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메는 일조차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선거중립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확고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양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발의된 ‘인성교육진흥법’에서 보듯이 인성교육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만큼 교육의 수장은 물론 교육가족과 관련공무원 등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을 법으로 강제할 만큼 투명한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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