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는 ‘농산물 물류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공약하고 나섰다.

2일 고승완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주도에는 2만3363개의 창고가 있지만 99.6%(2만3267개)가 소규모 창고시설입니다. 물류단지나 물류터미널 등 중대형 공동물류시설은 찾아보기 힘든다. 제주 물류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제주지역 각 거점에 산지유통센터(APC)를 건설하겠습니다.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흩어져있는 농산물물류들을 모으고, 많은 량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게 하겠다. 산지유통센터(APC) 건설로 물류문제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물류센터에서 경매,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농민은 농산물을 물류센터까지 갖고 오기만 하면된다. 육지배송 및 판매는 중간상인의 몫으로 하겠다. 농민은 농사에 전념하고, 물류센터를 통해 감귤가격을 보장받고, 육지배송 및 판매는 중간상인들이 하는 것을 감귤유통의 기본시스템으로 하겠다. 농사에만 신경써도, 소득이 보장되는 감귤농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 후보는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141만톤중 85만톤이 도외로 반출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운송비만 연간 518억원에 달하면서 도내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양배추·무·양파 등 3개 품목인 경우 타 지역산에 비해 47%의 해상운송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다. 브로콜리·깐쪽파 등 겨울철 신선채소도 항공·해상운송비 추가소요 부담이 크다”며 박혔다.

더불어 그는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반영된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과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해상화물 운송비지원사업을 현재 70억보다 두배이상 확대하겠다. 관련 법을 개정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항공사에는 항공화물 의무쿼터 설정하여 의무적으로 물류수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 농산물 항공물류 부족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도지사직속 물류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 제주도에 물류담당이 흩어져 있다. 축산물은 축산부서, 감귤은 감귤담당부서, 밭작물은 밭작물 담당부서. 해당부서들이 전부 다르게 되어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물류문제가 체계화되지 못하고 물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도지사 직속 물류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물류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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