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3일 오후 3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의 눈치를 살피고 휘둘리며 돈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제주의 유전 같은 물과 바람 등 자연자원을 이용해 우리 스스로 돈을 만들 때 제주자존을 세우기 위한 여건이 조성된다”며 서두를 열었다.

신 후보는 “우리는 중앙에 ‘돈’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달라고 해야 한다”며 “그 제도로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복된 제도를 충분히 가꾸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8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핵심공약을 발표했고 26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핵심공약의 실천방안을 제시 한 바 있다”며 “거기에는 도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생활밀착 공약이 있고 제주의 미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원대한 공약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신 후보가 제시한 생활밀착형 공약으로는 ▲대학생 반값등록금 ▲농산물 거래가격 차액 보전제 ▲고교무상교육 ▲1000원으로 전도 대중교통 이용 ▲노령해녀에게 평생 공로연금 월 20만원 지급 등이다.

제주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약으로는 ▲1국가 2체제 실현 ▲토종자본 4조원 조성 ▲설립자본 500억원의 4.3희생자유족공제조합 설립 ▲중국 투기성 자본유입 차단 ▲개발안식년제 실시 ▲ 서귀포시 인구 30만 증가 정책수립 등이 그것이다.

신 후보는 “저는 감옥에서 7만명이 넘는 도민들께서 저의 석방을 위해 탄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없이 울었다”며 “그토록 고마운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보답할 것인가 고심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고심의 결과는 ‘제주사람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을 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했고 그 자리가 바로 제주도지사였던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후보는 “제가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그 직을 걸고 저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저의 마지막 제주사랑 열정을 제주 땅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저로서는 이번 TV토론회가 심심한 토론회에 그쳐 너무 아쉬웠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정책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다. 제주사회를 담보할 수 있는 정책선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우리가 기대했던 상품이 아니였다”며 원 후보를 겨냥했다.

당락을 떠나서 선거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신 후보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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