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개발 보다 자연을 우선하는 ‘선보존 후개발’의 원칙을 지키고 업무를 추진할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우근민 지사는 9일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

우 지사는 "지난 4년 동안 ‘선보존 후개발’의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버자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내 건물 높이에 대해 이미 허가가 나가서 어쩔 수는 없지만 고도를 조금 낮추고 그 만큼 옆으로 더 넓히는 것이 어떻냐고 버자야 측에 제안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평화로 주변에 개발하고 있는 롯데개발도 산록도로 아래쪽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제안도 했었다"며 "부영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위쪽에 건축할 계획에 대해 위쪽에는 골프장을 건설하고 클럽하우스는 아래쪽에 건축하도록 제안했었다. 법령상 다툼이 있었던 ‘비양도 케이블카’ 건설 추진도 중단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에는 나무도 많고 자연이 잘 보존됐다. 제주도도 자연을 우선 보존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섬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개발할 곳과 보존할 곳을 도민의견을 바탕으로 정확한 기준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시책은 ‘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경제가 침체 되면 도민들에게 원성을 듣게 되며, 제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관광과 건설이기에 그러나 건설은 도로포장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국비를 받기가 어럽고, 관광호텔 건립 지원도 한시법이기 때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투자유치를 해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며, 제주가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 것인지 공무원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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