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는 대학생 등록금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색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연간 50억원 규모의 30여종의 장학제도를 운영해 재학생 2300명 중 2/3이상에게 지난해 만학도 장학금과 학교생활지원금(교재비지원 장학금, 교통비지원 장학금, 교내근로 장학금), 다자녀가구 장학금, 성적향상 장학금, 관광사관 장학금 등을 지급했다.

또 성적과 가계곤란 장학금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을 신설헤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많은 장학금을 확충하는 한편, 이를 위해 최근 3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편성해 지급했다.

그리고 같은해 신설한 교통비 지원 장학금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재학생들 가운데 원거리 통학 학생에 대해 지역별로 통학 1일 왕복 버스요금 기준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까지 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제주관광대

더군다나 한국장학재단에서 올해부터 소득분위 8분위 이하, 만 20세 이하 신입생 중 셋째아이 이상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던 것을 교내에서는 3명이상 자녀를 둔 가구의 자녀나 부모가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이면, 첫째, 둘째 할 것 없이 모두 지원하고 이번 1학기에만 총 326명에게 6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장학금도 이제는 맞춤시대이다. 대학마다 저소득층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있지만 혹시 규정이나 부속조항 등과 같은 기계적인 서류심사에 뒤돌아서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우리학교에서 장학사정관 제도를 신설했다. 입학사정관이 성적과는 별개로 그 학생의 소질과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입학을 허가하는 것처럼, 장학사정관은 장학금 신청기간을 놓쳤거나 갑작스런 사유로 가계곤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 구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광대는 평소 학생들과의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서류상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및 고충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각 학과장들을 장학사정관으로 위촉해 장학생 선발과정에 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긴급 가계곤란 학생, 다자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1억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예정으로 있다.

현재 제주관광대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2012년 학생 1인당 평균 124만8000원 (장학금 수혜율 77.4%)에서, 2013년 학생 1인당 평균 1,696천원(장학금 수혜율 162.3%)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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