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임용후보자 제1차공개토론회서 각 정책 방안 등 발표하며 '적임자' 주장


 


제8대 제주대 총장선거가 오는 21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총장임용후보자로 등록한 5명의 후보들이 15일 오후 2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제1차 공개토론회을 통해 자신이 제주대 총장 후보의 적임자라 강조하며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의 중심 키워드는 ‘재정’, ‘연구윤리’, ‘글로벌 대학’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각 후보자들은 얼마의 자금을 끌어모아, 혹은 기업 민자유치를 얼마해 대학을 발전 시킴은 물론 대학 위상을 높여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가장 적합하며 글로벌 대학으로 육성함에 있어 가장 적합한 리더라고 주장했다.


 


각 후보자들은 이날 중심 관심인 질의‧응답에 앞서 소견 발표 시간을 가졌다.


 


추첨에 의해 강상덕 후보가 가장 먼저 소견발표를 했으며, 이어 강지용 후보, 고충석 후보, 양경주 후보, 김부찬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들의 소견발표


 



강상덕 후보는 소견발표를 통해 “우리 대학의 심장이 멈춰있다”며 “우리대학을 심장이 뛰는 대학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건학이념인 진리‧정의‧창조를 실현할 것”이라 밝혔다.


 


강지용 후보는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진정한 창조적 리더쉽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모양세 갖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우리대학이 최하위권에 위치해있는 것은 리더쉽의 부제, 밀실행정의 결과로 클린‧봉사‧창조의 리더쉽, 5대발전전략으로 변화와 비상의 모습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충석 후보는 “제주대발전의 거시적 관점을 정해져있으며, 대학의 비전을 완성시키는데 4년은 짧았다”며 “의학전문대, 로스쿨, 교대 통합 등 ABC-WEL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교직원 복지 10%를 상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주 후보는 “대학의 현실이 양적으로는 팽창되는 등 외적성장은 크게 이뤘다고 생각하나 내외에서 일고 있는 변화에 바람에 적응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기르는 일 밖에 없음은 물론 국제적 연구교육능력과 명망있는 글로벌 대학의 비전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부찬 후보는 “현재 교육시장 개방, 국립대 법인화, 무한 경쟁, 입학자원 감소, 낮은 취업률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에 대해 대응하지 못한 채 지향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외향적 성장에 집착해 내적 성장은 기울이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리더쉽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후보자들은 공개토론회 사회자인 고영철 교수의 질의에 답하는 형태의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고영철 교수는 각 후보자 전원에게 총 6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교육내실화와 취업향상을 향상 시킬 방안은?


 


사회자 고영철 교수는 우선 첫 질문으로 각 후보자들에게 “해를 거듭할 수록 입학정원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립대 법인화가 문제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입생 확보 및 교육내실화와 졸업자에 대한 취업 방안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상덕 후보자는 “교육내실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실현해야하는 것중 하나이지만 대학 내실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언급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학생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게 되고 이는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질 것임은 물론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 강화해 차별화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후보자는 “현재 대학 신입생 90%가 제주도내 학생들로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도내 45%, 도외 45%가 나머지가 외국학생이 되어야한다”며 “육지부 학생들을 유치해 나가는 한편 취업률을 80%이상으로 끌어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고충석 후보자는 “교육의 내실화 없이 취업률 없다”고 언급하며 “교양있는 전문인 양성이 우선시되어야 내실이 향상되기 때문에 임기동안 교양교육을 강화 및 교양교육인증제 시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말하기‧읽기‧쓰기‧외국어‧전산‧봉사활동을 학점화해 대학에서부터 가르쳐야한다”고 지적하면서 “전공교육은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한편 맞춤형 교육 등으로 학생들에 대한 취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주 후보자는 “이 질문의 주요 핵심은 공통적인 것으로 그 해결책은 교육경쟁력 신장에서 찾을 수 있다”며 “장학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교과 개정, 학생지도제의 개선.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의 운영, 취업활동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인재를 위한 인터쉽 제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찬 후보자는 “입학차등화제도 도입함은 물론 입학관련 본부를 설치해 의학전문, 법학전문대학을 총괄하고 학부교육내실화해 우수학생을 배출해야 한다”며 “공동학위 취득제도, 외국어 능력 향상, 전공능력 및 정보화 능력도 갖춰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과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100여개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환경 개선과 연구윤리 확립 방안은?


 



고영철 교수는 각 후보자들에게 “연구환경의 개선과 연구윤리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대의 연구환경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에 고충석 후보자는 “풀타임 전업학생에 대한 전액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제주대의 예산구조를 살펴보면 경직성 예산들이라 할수 있는데, 현재 제주대는 우수대학 양성 인력사업이 1만명 미만 대학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산학협력단의 전문화를통해 풀타임 대학원생에 장학금 지급은 물론 R&D사업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구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윤리와 보편윤리가 존재하는데, 상황윤리는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서울대 연구윤리규정을 적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양경주 후보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연구분야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원해 연구여건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구윤리에 대해서는 “오래된 논문이나 논문중복개제행위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거나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실정법상 문제가 되는 행위나 연구윤리와 관련된 행정행위는 적용대상이 아니며, 총장선거자가 표절 또는 그와 관련된 연구윤리 부정의혹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부찬 후보자는 “연구환경 개선 없이 질적 양적 성장을 볼 수 없다”며 “연구환경개선을 위해 연구소 또는 연구센터를 학술원으로 통합해 시행평가까지 일관성있도록하는 통합행정을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윤리 문제와 관련해 “최근 윤리문제와 관련해 말이 많다”고 지적하며“교수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기 그지 없으며, 윤리규정이 마련 및 그에 따라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강상덕 후보자는 “우리대학의 연구환경은 타 대학에서 부러 할 정도”라고 언급하며 “연구윤리가 확립이 되어야한다는 질문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윤리문제로 지탄을 받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부에서 연구윤리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네거티브 아니냐는 의견과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선거권자가 알아야하는 것, 진실한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철저한 검증이 나쁜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지용 후보자는 “의과대학 교수 연구실은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며, 자연과학계열은 실험실 확보가 어려워 맞춤형 서비스를 제도를 시행해 연구환경을 개선해야한다”며 “이는 인문학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학내 출판사 통해 인문학 지원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강지용 후보자는 10년에 1년 안식년 도입과 연구조교제의 활성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회자인 고영철 교수는 각 후보자들에게 ▲ 대학재정 확충 방안과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인식 및 방안 ▲ 교직원 복지 및 직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대안 ▲ 대학 위상 정립 방안 등을 질문했다.


 


한편 제2차 공개토론회 및 합동연설회는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며, 투표는 21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교육대학 4층 회의실, 대학병원 3층 등 3곳에서 동시에 전자투표로 실시되는데, 1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10시, 2차투표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3차투표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다.


 


1차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 3위를 차지한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실시되며, 2차 투표에서도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를 차지한 후보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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