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젊은이들의 도덕성 부재와 낙후된 교육에 일침을 가했다.

아베 총리는 30일 일본 내 젊은 층의 도덕성 부재 현상이 심각하다며 교육을 통해 이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취임 이후 거듭 교육 개혁을 강조한 바 있는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상임위원회 회의에 출석, 교육의 기준을 세우는 교육법이 지난 1947년 제정된 이후 단 한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며 교육법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교육법이 시대에 뒤쳐진 기준과 그 기준을 열거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후 교육법의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 기술이 쇠퇴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는 (일본 사회의) 도덕성 타락과 학습 동기의 저하까지 지적하고 있다"며 "(교육법) 개정을 통해 의욕 있는 세대를 양성하고 국가의 존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학생들의 내적 신념에 간섭하기보다 학습 의욕을 붇돋우고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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