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장 전승화

▲ 제주보건소장 전승화
여러분 ! 2015년 을미년 새해 결심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이 새해가 오면 많은 결심을 한다. 금연, 운동, 다이어트
술 끊기 등 내용도 다양하고, 각오도 대단하여 시작은 거창하지만 보통 결과는 작심삼일인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러나, 금연의 경우는 다른 해와 달리 각오가 단단해야 할 것이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담배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금년에는 꼭 금연에 성공 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 흡연의 문제점 금연의 이득 그리고 방법 등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먼저 담배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보자.
세계보건기구는 “담배는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며, 지시대로 사용했을 때 질병에 걸리고, 사망할수 있는 유일한 소비상품이다.”라고 하고 있다.

먼저 니코틴에 알아보면 흡연시 담배연기 니코틴은 단 7초만에 뇌에 전달되어 순간적인 도취가 오며 이러한 순간적 도취감 때문에 점점 니코틴 중독으로 빠져든다.
다음은 각종 A급 발암물질과 독성 물질이 포함된 타르 성분이 우리몸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고 암을 발생시키고 질병을 유발한다.
그리고 담배연기의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처럼 우리몸에 저산소증을 야기시키며 우리 몸 세포는 질식 상태에 빠져든다.
위에서 보듯 흡연은 우리 몸을 파괴, 질병을 일으키고, 특히 치명적인 암에 걸리게 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소비 상품인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 암 등록본부는 2012년 국가암 통계를 발표하면서 주요 암별로 어떤 위험요인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지 나타내는 “기여위험도”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남성 폐암을 보면 흡연은 기여위험도가 46.5%이다. 이는 폐암 남성환자 100명가운데 46.5명은 흡연 때문에 발생했으며, 흡연요인을 제거 한다면 폐암발생이 46.5%를 줄일수 있다는 의미이다.
후두암의 경우, 흡연은 기여위험도가 70.3%, 위암 19.4%, 간암 19.0%, 췌장암 15.5%, 방광암 35.4% 이다.
이렇듯 우리몸의 전체암 발생에는 약 3분의1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고려한다면 금연은 당연히 절대 절명의 건강수칙인 것이다.

우리 제주도의 경우 성인이 현재 흡연율 26.0%로 23.7%의 전국 수치보다 상위권이며(남성 47.0%, 여성 3.5%) 특히 청소년 흡연율이 높은점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금연 시도율은 매년 약간씩 증가하고 있지만, 금연 성공율은 낮은 편이며, 특히 간접흡연 노출이 타 지역보다 높고, 담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사회 전체적으로 금연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그러면, 이제 금연을 실천할 차례이다.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니코틴에 의한 중독상태 이므로 의지 만으로 담배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경우 성공률은 1년에 3 ~ 5%에 불과하여, 따라서 금연상담과 함께 행동요법 니코틴 대체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성공률은 훨씬 높아진다.
금년들어 우리보건소 금연 클리닉에는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금연 상담이 폭주하고 있으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방문하면, 금연에 관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에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말은 왕도는 없지만. 분명히 수월한 방법이 있다는 뜻이다.
한국 금연 운동협의회는 소위 “START” 기법을 제안한다.
우선 ▶ 금연시작 날짜를 정하고 (Set) ▶금연할 것을 주위에게 알리며 (Tell) ▶어려운 일들을 예상해보며, (Anticipate) ▶집, 차, 직장에서 담배, 라이터를 치우고 (Remove) ▶금연 클리닉 또는 의사와 상담하라 (Tell)는 것이다.
그러면 금연시작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얻어지는 이득은 무엇일까?
금연 2주 ~ 3개월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폐기능도 향상되며, 약 10개월이면 가래,기침이 없어지며, 1년이 경과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5년이 지나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과 같아지고, 10년이면 폐암 사망률도 절반으로 감소한다.
흡연자의 금연성공은 바로 내 주위 내 가족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최대의 선물이며 또한 자신의 굳건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금년들어 달라진 금연에 관한 몇가지 사항을 덧붙인다.
▶ 모든 음식점(커피숍 포함) 크기에 관계없이 금연구역이며 흡연석은 없다. ▶전자담배는 금연보조제가 아니고 오히려 일반 담배처럼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담배이다. 따라서 단속대상이 된다. ▶모든 비가림 버스정류소, 일부 공원, 관광지가 금년부터 금연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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