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기초생활보장과장 허철훈

▲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 허철훈
선진외국의 의료보장체계 해외시찰 계획의 일환으로 2014.10. 8~10.15(8일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 온 소감과 내용을 정리 해 보았다.

이번 여행은 저소득층 건강증진 제도에 대한 선진의료보장체계 견학을 통해 의료급여사례관리 정책에 활용하고 해외견문을 통하여 보다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해외시찰 계획으로 도와 양 시 복지공직자 15명의 함께한 여행이다.

10. 8일 11:30분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서서히 제주공항을 이륙, 50여 분만에 김포공항에 안착, 화창한 가을 날씨의 축복 속에 인천국제공항으로 달음박질치는 본격적인 시간여행을 시작하였다.

해외 나들이에 나서는 공직자들의 모습이 더욱 즐겁고 가벼운 모습이다. 14: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공항 사정으로 당초 계획된 시간 보다 20여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였다.

300여석의 비행기가 거의 만석이다. 외국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이 한국사람 들이다. 경기가 어렵다는 데 왠지 씁쓸하다. 공직자로서 부담이 된다. 우리네 비행기는 대체로 다른 나라 비행기에 비해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 상쾌함을 더해준다. 11시간 남짓 긴 비행 끝에 오클랜드공항에 안착,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낮 설어 외국에 온 느낌을 짐작케 한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감사와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행복체험이다. 2013년 의료급여 평가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그에 따른 포상과 특별한 배려로 담당 공직자와 함께 한 여행이었기에 더욱 뜻있고 의미 있는 여행이었으며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인격, 삶, 정보를 서로 교류하고, 異文化 체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크게 확장하게 된 것도 큰 행운이었다.

자연과 사회복지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뉴질랜드의 인구는 약 380만 명으로 그 대부분은 영국계 백인이며 원주민이 마오리족은 약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인‘아오테아로아(Aotearoa)’불리는 뉴질랜드는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국가이다. 자연 환경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산, 강, 깊고 맑은 호수, 그리고 문명에 때 묻지 않은 넓은 휴양림과 길게 뻗은 해변, 대표적 알파카동물, 키위와 다양한 여러 동물들로 어우러져 있다. 또한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레포츠인 하이킹, 스키, 래프팅, 번지점프로 서 유명한 나라이다.

한 때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가고 싶고, 살고 싶어 한 나라인 듯 싶다. 언어가 영어문화권이라 그런지 지금도 한국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고 있다는 뉴질랜드를 방문하여 자연과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체험함으로써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된 것 또한 여행의 길목에서 만난 커다란 축복의 선물이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복지국가로서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 노약자나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복지국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인본주의 국가, 여성을 우대하는 여성 중심국가, 환경을 중시하는 환경 선진 국가, 안전을 중시하는 안전 제일국가였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잘 보전하고 관리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보장하고 있었으며, 공원 속의 도시, 자연 속의 그림 같은 집들, 사방팔방으로 확 트인 바다․항구․만 의 아름다운 풍광, 푸른 하늘과 광활한 초지 위의 하얀 뭉게구름 등 그야말로 하늘축복의 큰 마당이었다.
호주는 인구가 약 2,030만 명으로 6개주와 2개의 자치령으로 구성된 연방 국가이다. 인구는 뉴사우스웨일스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빅토리아,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태즈메이니아 순이다. 호주는 해안을 접해서 도시들이 발달했는데, 가장 큰 도시는 시드니로 인구가 약 390만이고 320만이 멜버른, 160만의 브리즈번이 그 뒤를 잇는다.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로 인구는 31만명 정도이다. 수도인 켄버라의 인구가 적은 이유는 행정수도의 목적으로 신설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페라하우스 야경
오페라하우스는 덴마크의 건축가 요한요존이라는 사람이 설계한 건축물인데 커팅된 오렌지 조각에서 그 디자인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전체길이 185미터, 최고넒이 120.2미터 최고높이 해발 67미터, 해저 25미터 깊이에 세워진 5백80개의 콘크리트 받침대가 총 16만 톤이나 되는 건물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14년간의 공사를 거쳐 1973년에 완공되었으며, 실내에는 5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으며, 부설되어 있는 방도 무려 1,000여 개나 된다. 가장 큰 콘서트 홀은 2,7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1,60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오페라 극장도 유명하다. 오페라 건물을 휘감아 도는 산책로는 시드니 내항과 주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바다의 운치를 더해 줄 뿐 아니라 찾는 이의 가슴을 희열과 환희로 벅차게 한다. 특히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비가 와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동료 공직자들과 사진 찍으며 구경하다보니 유독 시선이 가는 부분이 있다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볼 수 있다. 나 역시 마라톤 마니아라 같이 뛰었으면 했는데 마음으로만 생각해 본다.

이번 여행은 우리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의 여행이 되었으며, 異文化에 대한 폭넓은 견문과 체험을 통해 생명․환경․사회복지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국가와 시민을 위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 계속되는 업무에 재충전의 기회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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