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진 서민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김해가 지역구인 김태호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비서실장, 홍태용 김해갑당협위원장, 김해 도·시의원 등과 묘역에서 헌화 분향한 뒤 묵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로 자리를 옮겨 다시 묵념한 뒤 묘역을 둘러봤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망국병인 지역주위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대통령께 경의를 표합니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인근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관을 둘러봤다.

하지만 사저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지 못했다.

당초 권 여사와 면담을 희망했으나 권 여사의 사전 일정 상의 이유로 불발됐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 측은 "김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는 공식 요청을 13일에 받아 만남이 이뤄지지 않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권 여사가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참배에는 김해을 지역구인 김태호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해지역 도의원 7명과 시의원 13명 등이 함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과 김해갑 민홍철 국회의원이 김 대표를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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