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현영택 vs 강희철

서귀포농업협동조합은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 조합장과 농협 지점장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 현영택 후보. ⓒ뉴스제주

기호 1번을 부여받은 현영택 조합장 후보(57)는 서귀포 농업고등학교(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귀포농협에 입사해 천지점, 중앙점, 보목점, 법환점 지점장을 지냈다.

33년간 농협인의 길을 걷다가 지난해 서귀포농협 상무로 퇴임한 후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재학 중이다.

현 후보는 농자재센터의 규모화, 비료 및 농약 등 영농자재의 직거래로 최저가격을 실현하고 농기계 수리 현장지원을 강화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영농경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후보는 명품감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강화하고, 관내 조합원이 생산한 감귤을 최우선 수매 출하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현 후보는 대형마트 및 공판장 위주의 출하업체를 소매유통과 전자상거래를 통해 도·농간 직거래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서귀포 농협도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때,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이익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희철 후보. ⓒ뉴스제주

강희철 후보(62)는 현직 조합장 출신으로서 재임기간 추진한 사업들을 강점으로 열거하면서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유통사업소 및 수출전용 APC 건립과 농기계수리센터 증축 등의 실적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조합장 선거 공약으로 집하·포장·판매가 가능한 소비자 유통센터 건립, 고령 농업인을 위한 건강센터 설립, 농촌인력 중개사업 추진, 농기계 무상 출장수리 체계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강 후보는 하나로마트 및 농산물 직판장을 건립하고 매취사업 확대 추진으로 실익 도모, 만감류 해외수출 확대, 화학비료 배달서비스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지난 9년간 자산 3647억, 자기자본 256억 원을 달성해 농림부 주관 APC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향후 미완의 판매사업에 집중하고 조합원 복지사업을 완성토록 하겠다"는 각오의 말을 던졌다.

강 후보는 서귀중학교, 서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으며, 제주감귤협의회장, 직장새마을서귀포시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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