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현영택 vs 강희철
서귀포농업협동조합은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 조합장과 농협 지점장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기호 1번을 부여받은 현영택 조합장 후보(57)는 서귀포 농업고등학교(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귀포농협에 입사해 천지점, 중앙점, 보목점, 법환점 지점장을 지냈다.
33년간 농협인의 길을 걷다가 지난해 서귀포농협 상무로 퇴임한 후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재학 중이다.
현 후보는 농자재센터의 규모화, 비료 및 농약 등 영농자재의 직거래로 최저가격을 실현하고 농기계 수리 현장지원을 강화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영농경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후보는 명품감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강화하고, 관내 조합원이 생산한 감귤을 최우선 수매 출하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현 후보는 대형마트 및 공판장 위주의 출하업체를 소매유통과 전자상거래를 통해 도·농간 직거래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서귀포 농협도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때,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이익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철 후보(62)는 현직 조합장 출신으로서 재임기간 추진한 사업들을 강점으로 열거하면서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유통사업소 및 수출전용 APC 건립과 농기계수리센터 증축 등의 실적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조합장 선거 공약으로 집하·포장·판매가 가능한 소비자 유통센터 건립, 고령 농업인을 위한 건강센터 설립, 농촌인력 중개사업 추진, 농기계 무상 출장수리 체계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강 후보는 하나로마트 및 농산물 직판장을 건립하고 매취사업 확대 추진으로 실익 도모, 만감류 해외수출 확대, 화학비료 배달서비스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지난 9년간 자산 3647억, 자기자본 256억 원을 달성해 농림부 주관 APC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향후 미완의 판매사업에 집중하고 조합원 복지사업을 완성토록 하겠다"는 각오의 말을 던졌다.
강 후보는 서귀중학교, 서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으며, 제주감귤협의회장, 직장새마을서귀포시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