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쓰레기매립장 ⓒ뉴스제주

안덕쓰레기매립장이 정기검사에서 '합격'을 받았지만 전문인력 및 장비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사용 중인 안덕쓰레기매립장의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기물매립시설 관리기준에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매립시설 정기검사는 사용개시일부터 최초 1년, 이후에는 최종검사일부터 매 3년마다 환경부가 지정한 전문기관에 신청해 검사를 받도록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되어 있다.

서귀포시 관내에는 6개(사용 5, 종료 1) 매립장이 있으며, 이번에는 안덕매립장이 정기검사 대상에 해당되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2개월간 한국환경공단에서 검사를 실시했다고 서귀포시는 밝혔다.

이번 검사에는 매립시설 제방의 안정성, 가스포집·처리, 복토 및 방역, 침출수처리의 적정성 등 16개의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 그 결과 모두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안덕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한 복토 및 방역, 침출수 등의 적정 처리방안에 대한 전문인력 및 장비확보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현재 읍면지역의 쓰레기매립장(4개소)은 대체인력 등 비정규직을 활용해 관리되고 있고, 침출수처리, 복토 및 방역 등 시설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전무하고 장비(굴삭기 등)가 전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해 복토 및 방역 등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매립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해충·침출수 등을 적정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김창문 생활환경과장은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고 읍면매립장의 안정적·효율적 관리를 위해 침출수처리시설 및 장비(굴삭기 등) 운전이 가능한 전담인력을 충원하고 장비구입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도 관련부서에 건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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