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HD)드라마타운'(사진=문체부) 2015-07-22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마·영화 제작 스튜디오로 고품질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고화질(HD)드라마타운' 조성이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문체부)·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23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사업부지에서 정부·국회·지자체 주요 인사 및 방송콘텐츠 제작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화질 드라마 타운' 기공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고화질 드라마 타운은 대전광역시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대지면적 66,115㎡, 연면적 32,040㎡(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광역시가 3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며 총사업비는 국고 789억 원(문체부)과 지방비 10억 원(대전광역시) 등 79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건축허가(대전시 유성구청)를 받은 이후 문화재 시굴 조사, 환경 영향 평가 등 본격적인 건축에 앞서 필요한 사전 절차 진행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화질드라마타운 스튜디오는 크게 '대형 스튜디오'와 '특수시설 스튜디오'로 나눠 조성된다.

대형 스튜디오는 5065㎡형(1500평형) 1실, 3410㎡형(1000평형) 1실, 2230㎡형(600평형) 2실 등 총 4실이 조성된다.

특수시설 스튜디오는 특수시설 스튜디오, 특수효과 스튜디오, 다목적 야외 오픈스튜디오, 미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그 외에도 분장실, 대기실, 시사실, 간이숙소, 회의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최근 들어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는 영상콘텐츠의 제작이 증가하고, 영상 제작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고품질의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해 집적화된 첨단 영상제작 인프라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11년부터 고화질드라마타운의 조성을 추진해 왔다.

고화질드라마타운은 고화질 영상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규모의 스튜디오 환경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제작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는 "전문시설을 특수 스튜디오 내에 세트화해 상시 촬영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로써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광고(CF), 다큐멘터리, 교양정보물, 예능오락물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콘텐츠 제작업계에서 고화질(HD)드라마타운을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고화질드라마타운은 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R&D)의 확대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경쟁력을 가진 영상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한류 확산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고화질(HD)드라마타운의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고화질드라마타운 조성을 통해 첨단기술 및 창조경제의 거점으로서 그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 내 역사·문화·관광 자원과의 연계가 강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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