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추진...제주에서 누가 신당에 나서나?
천정배, 신당 추진...제주에서 누가 신당에 나서나?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5.08.2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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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편 위해선 어떤 세력과도 연합해 나갈 것"
천정배 의원, 24일 제주 방문...수면 아래서 주춤하던 신당 추진파 활동에 영향 주나?

▲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뉴스제주
새정치민주연합 내 연이은 내부갈등이 이어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천정배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한 신당 추진파들이 최근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제주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치적 이유로 엇갈린 행보를 해야만 했던 정치인들이 신당 추진에 나섰다가, 현재 수면 아래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에 기치를 올리면서 전국 정당 창당이라는 목표아래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이 제주를 찾으면서 그동안 활동이 주춤거렸던 제주지역 내 신당추진파들의 향후 활동이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천정배 의원이 제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총선 전인 올해 9월 하순에 신당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제주지역 내 야권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내 이탈파 신당행 주저’ vs ‘새정지연합이 내놓은 혁신안이 신당론 불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전국 정당마련을 위한 신당창당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신당 창당이 힘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현재 신당창당 속도에 의문을 품고 있다.

천 의원은 애초 8월경 신당창당에 어느 정도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9월을 바라보는 현재 이에 따른 윤곽조차 가름할 수 없을 정도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박주선 의원이 '신당 결행'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노 핵심 중 상당한 파급력이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도 24일부터 문재인 대표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결국 당직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신당창당 추진이 벽에 막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천 의원은 물론 신당추진세력들은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천 의원과 이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신당창당)속도조절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 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인력 확충이 마무리되면 8월 전국순회를 통해 9월에 어느 정도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만약의 사태, 즉 신당창당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하여 “신당세력화는 단계적으로 접근할 문제”라며 신당창당이 목적이 아닌 한국정치 재편이 최종 목표임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신당추진에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들이 주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혁신안이 신당창당에 기름을 붓게 될 주축돌이 된다는 것.

현재 여의도정가에서는 ‘천정배 의원의 영입대상 리스트’에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인사뿐만 아니라 여권 내 이탈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는 구체적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9월 새정치민주연합이 9월 최종 혁신안 결과, 즉 20% 하위 의원 물갈이와 도덕성과 정체성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공천심사 내용이 최종 확정되면, 이에 반발한 이탈자들로 인해 신당론 활동이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혁신위가 인적쇄신에 어떠한 방식으로 결과가 도출되면, 이에 따른 반발로 인한 이탈자가 나오게 될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혁신안이 국민적 공감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야권재편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신당 창당론은 비등해질 것이라는 것이 천정배 의원을 포함한 신당창당론자들의 정치적 셈법이다.

# 천정배 신당, 제주에서의 파급력은 어느 정도가 될까?

천정배 의원이 24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에서 신당창당에 대한 분위기를 확인하는 장을 마련했다.

천 의원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신당은 우리 사회의 시대적 요구를 해결할 선명한 가치와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신당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천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찬자리에서 제주지역 기자들과 신당 창당에 대한 포부를 재차 밝혔다.

천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해 “호남이 야권의 텃밭인데 이곳의 세력을 복원하기 위해선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해서 신당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제 한 후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을 찾아 올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현재 새누리당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이러한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다보니, '미래지옥'이라거나 '헬조선'이라고 비난하는 등 대다수의 국민들은 기성체제에 반발하고 있다”며 현 기성정당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날 천 의원은 작심하듯 독일식 선거제도 우선 도입을 주장했다.

천 의원은 “현재 여야가 현재의 선거제도를 고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제도는 민의와 거리가 먼 상황으로, 독일식 선거제도처럼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정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며 독일식 선거제도를 대한민국 정치에 도입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이 제주를 특별히 찾은 이유에 대해 제주정가에서는 천 의원이 발언에 숨은 뜻이 있다고 분석했다.

천 의원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지역 신당 준비에 대해 “솔직히 제주 사정을 잘 알지 못하지만 개혁적 인사들이 상당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과는 어떠한 액션도 없음을 강조하면서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날 천 의원은 제주도내 개혁적 인사에 대한 분명한 실체를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과거 안철수당 인재들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천 의원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정치색이 짙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정치인들로 신당을 꾸려 나갈 방침임을 밝힌 상황이다.

이처럼 천 의원과 신당추진세력의 염원대로 정치개혁과 야권재편이라는 적극적 여론에 힘입어 전국적 신당창당에 성공한다면 제주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와 현 도의원 중 몇 명이 둥지를 옮길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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