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와 유영석,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악연(?)에 웃음

이번 일밤의 ‘오빠밴드’의 거듭된 진화와 경쟁구도,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겸하는, 무너져가는 일밤의 터주대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어, 기존의 일밤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9일 방영된 오빠밴드는 리더이면서 건반, 그리고 밴드의 중심인 유영석의 급작스런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사이에 독설을 뱉으면서 분위기를 잡는 매니져역활인 김구라가 유영석이 입원한 병실에서 오래된 연적(?)인 김건모를 섭외하고, 유영석에게는 비밀로 하고 부산에서 열리는 김건모콘서트에 동참하려고 출발한다.

 


본격적인 대형 첫 콘서트인데도 바닷가를 찾아 바다구경을 하고, 아침밥으로 회를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오후에 부산콘서트홀에서 본격적으로 연습을 하게 되는데, 리더이면서 음악적 지휘자인 유영석이 빠져서인지 여기저기 음이탈 현상과 자기음에 심취해 도저히 콘서트에 올라갈수가 없게 되었다.

이때 김건모와 공연을 기획한 유명 작곡가이면서 프로듀서인 김창환이 이들의 음악을 조율하기 시작한다.

즉석에서 무대 분위기와 관중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무대 퍼포먼스를, 음조율과 적당한 긴장감, 보다 나은 음악적 색체를 위해 즉석에서 음악 클리닉을 가져 점차 안정되어 가기 시작하였다.

남자키에만 맞추어진 노래라 노래 부르기가 어려웠던 서인영은 김건모의 클리닉으로 본래의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되었고, 오빠밴드의 떠오르는 신예스타 정모와 슈퍼주니어의 성민도 코러스와 자신들의 분위기에 맞게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예능이나 코믹분야에서 최고의 예능감을 가진 신동엽은 오빠밴드에서만큼은 국욕과 지적을 탁재훈과 버금갈 정도로 받는데, 그중에서 음악과는 별도의 뻣뻣함과 웃음이 싹 가신 긴장된 얼굴... 결국 김건모와 김창환에게 지적받으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그리고 신동엽과 마찬가지로 문제팀원으로 낙인찍힌 탁재훈도 예전에 보지못한 김건모와 김창환의 불호령에 긴장감을 가져서인지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 공연에서 기타 연결 잭을 뽑힌 상태에서 보컬만 집중하라는 굴욕적(?)지시에 직접적인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 투덜거린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고, 변화된 모습을 그룹멤버 전체가 동감하게 되면서 이상한 분위고 흐른다.
점차 리더인 유영석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김건모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되고, 결국 김구라가 직접적으로 병원에서 요양중인 유영석을 자극하는 말을 하게 되고, 멤버들도 아랑곳하지 않게 리더인 그들 자극한다.

중간 중간에 방송에서 유영석과 김건모의 쌍방향의 귀여운 험담(?)에 그 시기에 그들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뻥하고 웃었을 것이다.

 

‘잘못된 만남’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그러한  노래라는 걸......

하지만 멤버들에게 자유시간을 준 것이 잘못이였는지 결국 사건이 터지고야 마는데, 바로 탁재훈이 공연시간을 넘겨서 도착해 버린 것이다.   이에 김건모와 김창환은 화가 나 오빠밴드를 보지도 않고 가버리고 제작진과 공연기획사 사람들만 분주하게 사태해결에 나선다.

이에 문제의 핵심인 탁재훈을 비릇하여 오빠밴드 전체가 기가 죽어있을때, 다행히 가수 박미경이 그자리를 채워주면서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오빠밴드가 올라갈 시간......

이날 부산 김건모 콘서트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오빠밴드가 오는 줄은 모르고 있었음에 갑작스런 그들의 출현에 금방 열기가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러나 역시 그들은 프로였다.

다른 이들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보면 더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들은 기존의 연습때보다 200%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서인영의 독특한 음색과 밴드의 음악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 나갔다.

신동엽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고, 긴장한 성모와 성민도 서서히 자신의 색깔로 음악적 분위글 만들어 났다.  그리고 문제의 탁재훈은 미안한 마음을 공연속에 다풀어내리라는 신념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고, 김건모의 팬들을 위한 민망한(?)퍼포먼스도 서인영과 훌륭히 소화해 뜨거운 감동을 만들어 나간다.

오빠밴드의 최초의 유료공연에다가, 가장 많은 인원앞에서 만나는 처녀공연인 이번 공연을 대성공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 락밴드에 대한 열망은 학창시절에 학생들에게, 특히 남자학생들에게는 로망이였다.

그러기에 예능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되지만 기대를 하게되고, 보게 되고, 다시 기다려지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갈등의 극을 치닫고 결국은 성민아 나간다는 말까지 하게 되어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드는 장면이 나갔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밴드어른들이 어린친구들(?)을 깜작 놀래키기 위한 수순인 몰래카메라는 생각은 들지만, 속는셈치고 다음주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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