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오클라호마 시티에 2점차 승리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후반에만 12개 3점슛을 퍼부으며 6연승 중이던 인디애나를 잠재웠다.

포틀랜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에서 123-11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치열한 서부콘퍼런스에서 50승(51승31패) 이상을 거뒀던 포틀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데미안 릴라드를 제외한 주전 선수 전원이 팀을 떠나며 힘든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승12패로 중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에이스 폴 조지가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최근 6연승과 함께 동부콘퍼런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인디애나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포틀랜드는 이날 인디애나를 상대로 3점슛 소나기 세례를 퍼부었다. 인디애나가 추격할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총 3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개를 적중시키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3쿼터 중반까지 인디애나에 근소하게 끌려가던 포틀랜드는 릴리드의 3점슛으로 74-71로 앞선 뒤 C.J. 맥컬럼과 알 퍼레크 아미누의 연속 3점슛 등으로 79-71로 달아났다.

이후 인디애나가 추격의 고삐를 당길때마다 포틀랜드의 3점슛이 터졌다. 4쿼터 초반 인디애나가 2점차로 따라 붙었을 때도 연속 3점슛 등으로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6분30초를 남기고 인디애나가 다시 맹추격에 나섰을 때도 릴라드의 3점슛이 터졌다.

인디애나는 막판 슛이 비나가며 경기 종료 30초 전 아미누의 3점슛이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포틀랜드는 후반에만 3점슛 12개를 성공시켰다. 릴라드가 3점슛 5개 포함 26점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앨런 크랩도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밖에 맥컬럼과 아미누도 3점슛 3개씩을 적중시켰다.

인디애나는 11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폴 조지가 11점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다. C.J. 마일스가 2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포틀랜드의 외곽을 막지 못하고 연승을 중단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의 위닝 자유투에 힘입어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버틴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 97-9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웨이드는 이날 종료 3분46초를 남기고 89-91로 뒤진 상황에서 홀로 8점을 책임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종료 1.5초를 남기고 95-95 동점에서 서지 이바카를 상대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2개 모두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듀란트(25점 9리바운드)와 웨스트브룩(25점 7어시스트)이 50점을 합작했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7점을 넣은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으로 103-83으로 승리했다.

◇4일 전적

▲마이애미 97-95 오클라호마 시티

▲토론토 105-106 덴버

▲유타 94-103 올랜도

▲멤피스 83-103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123-111 인디애나

▲새크라멘토 97-114 보스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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