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반기문 UN 사무총장님,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하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저희 국제평화재단이 제주특별자치도 및 동아시아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하신 저명하신 국내외 참석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자리에서 환영사를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바쁘신 국정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모임에 참석하셔서 기조연설을 해주실 이명박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Shaping New Regional Governance in East Asia: A Common Vision for Mutual Benefit and Common Prosperity)'입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동아시아를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제주평화포럼이 동북아시아 지역과 관련하여 많은 논의를 거듭하여 왔으며 이제 그 동안의 토론을 배경으로 동아시아 질서라는 새로운 지평 속에서 평화와 공영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믿습니다.

이번 제 5 회 제주평화포럼은 새 정부 출범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회의입니다. 새 정부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국내에서는 과감한 개혁조치를 실천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한국정부가 주관하여 바로 이 제주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 아시아 구상(initiative)'을 실현하기 위한 첫 행사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무역·투자, 문화·관광 및 녹색성장 부문에서의 협력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동아시아 비즈니스 공동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상품, 서비스 및 투자교류를 포괄하는 한국-아세안 FTA는 이러한 구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평화의 정착과 경제협력의 강화를 비롯한 지역 내 공영을 취지로 하는 새로운 비전은 동아시아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러한 공동목표는 나아가서 국제적인 테두리 내에서 긴밀한 협력이 수반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은 두 말할 필요가 없으며, 3일 간 계속되는 이 국제회의의 중요한 취지의 하나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종전에 비해서 회의 진행 형식을 좀더 짜임세 있게 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동아시아 내 평화의 정착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제주프로세스를 통해 다자안보체제를 도입하는 대안의 모색과 같이 그간 논의되어 온 주제들에 더하여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관심사들이 소회의 별로 추가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진행된 새로운 국제금융통화질서의 모색이나 자유무역주의 체제의 재확립은 대외지향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동아시아지역에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또 신 성장동력산업, 휴먼뉴딜, 국가브랜드 등과 같이 새롭게 등장한 국가 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유익한 평가와 조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정치, 외교, 및 언론계 지도자, 기업인, 학자 그리고 전문가들이 초대되었습니다.

각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교환이나 도출된 결론은 학술적인 기여는 물론 실제로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이 지향해야 할 발전방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회의에서는 논의과정을 통해서 현실적인 정책의 실현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제5회 제주평화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여러 기관들과 실무를 맡아 수고해 주신 조직위원회와 제주평화연구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국내외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5 회 재주평화포럼, 2009. 8. 12.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김 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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