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열고 비판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단준비단은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이날 열리는 강정해군기지 준공식은 "반쪽짜리 준공식"이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했다.

오수용 단장과 장성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계획을 수정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지 7년이 지났다"며 "해군기지와 함께 15만t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는 것 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보다시피 정부는 크루즈선박터미털을 후순위로 돌리고 해군기지 공사를 먼저 진행해 오늘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며 "약속을 위반한 반쪽짜리 준공행사"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이날 열리는 강정해군기지 준공식은 "반쪽짜리 준공식"이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했다. ⓒ뉴스제주

또한 이들은 "강정해군기지 문제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며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평온했던 강정마을은 두 동강이 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뿐아니라 강정마을 주민들의 구속, 벌금형 등 사법처리가 이어졌고 제주사회도 해군기지 문제로 인한 대립과 갈등이 표출되면서 제주사회 큰 부담을 줬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당장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강정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솔한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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