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개소식, 28일 오후 2시 개최

▲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캠프. 현판 제막식이 거행되기 이전 모습. 현판 뒤로 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천막 형태로 설치돼 있다. ⓒ뉴스제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한 부상일 예비후보(새누리당)가 28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부상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천막으로 지어졌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제주시 인제사거리 인근에서 진행됐는데, 세화와 함덕에 이어 세 번째로 옮겨 온 장소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후보 시절 때의 잘못으로 출마 선언을 한 날부터 지금까지 죄송한 마음을 지워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천막당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맨 처음 자신의 고향인 세화에 차려졌다. 그 이후 조천읍 함덕에서 2차 선거사무소를 거쳐 3번째 최종 제주시내 권으로 옮겨왔다.

▲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시 을). ⓒ뉴스제주

이를 두고 부 예비후보는 "몽골이 전 세계를 지배할 때 사용했던 집이 천막"이라며 "제주 사람들의 중심지인 제주시로부터 제일 먼 곳에 계신 유권자의 말부터 듣고자 세화에 천막을 맨 처음 세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 다음 조천읍 함덕리를 거쳐 다시 2주가 지나고 이 자리로 왔다"며 "이는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천막캠프다. 더 중요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식으로 선거사무소를 꾸려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오늘 출정을 의미하고 전쟁을 선언하는 의미에서 개소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손유원, 김황국, 신관홍 등의 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강창수, 김용철, 신방식, 양치석, 이연봉, 한철용, 현덕규 등 같은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자리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현판 제막식에 앞서 먼저 "정치란 국민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인데 지금 국회서 하는 것들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세력을 변화시키라는 것이 여러분들의 강력한 의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이 자리는 정치 변화와 도민 여러분의 행복을 선언하는 자리다. 제주에 신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신바람을 여러분에게 보이겠다"며 많은 지지를 당부했다.

▲ 김동완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왼쪽)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뉴스제주

김동완 새누리당 전 제주도당위원장은 "부 예비후보와는 당 생활을 같이했다. 젊어도 일 매듭 짓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지켜 본 그 모습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3선 야당이 그만큼 해먹었으면 바뀌어야 할 때"라며 "3월 중순에 경선결과가 발표되는데, 제주도를 위한 포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정치를 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부 예비후보가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내고 있었을 때 제가 초대 의원이었다"며 "강정 해군기지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부 예비후보가 적극적인 추진력을 발휘해 현안을 정리할 수 있던 것이 있었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구 의장은 "사람들은 생각을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못한다. 제주정치는 이제 실천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생각만 많이 해왔다. 부 예비후보는 그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제주특별자치도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이고 제주도민이 잘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는 말로 지지를 당부했다.

▲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부부 내외. ⓒ뉴스제주

부상일 예비후보는 "모 예비후보의 아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으면서 든 생각은 그 후보가 아니라 그 아들이 국회의원으로 나오느냐는 것이었다"며 "제 아들은 미성년자이고 집사람은 지난 번 일 때문에 내년까지 선거활동을 할 수 없고 아버지는 휠체어를 타고 계셔서 오로지 저 혼자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을 얘기할 때마다 눈물이 글썽글썽해진다"며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 예비후보는 "당시엔 제가 잘 나서 제가 잘 되면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랬다가 2012년에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그 일로 인해 주변이 잘 돼야 제가 잘 되고 그래야 모두 다 잘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특히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인간관계가 깨지는 것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는 서울과 다르게 다른 당을 지지할 순 있어도 인간관계에 의해서 선택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여기 오신 분들에게 고맙다"며 "구성지 의장이 말한 것처럼 더 이상 생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그 실천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가만히 있는 것보단 진보하는 것이고 여러분에게 화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2012년의 아픔과 여러분께 드렸던 실망감이 이제는 기대와 희망으로, 만족감으로 바꿔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이날 부상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의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신방식, 부상일, 한철용, 이연봉, 현덕규, 양치석 예비후보. 그 옆에 김용철 예비후보도 있었으나 장소가 너무 협소해 화각에 다 담지 못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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